
1. 영화 줄거리
<극한직업> 이라는 영화는 마약반 형사들이 마약반의 해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마약조직을 잡기 위해서 치킨을 팔게 되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치킨을 먹으면서 같이 보면 더 재밌을 요소가 되겠습니다. 직접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웃음 포인트가 정말 많은 영화입니다. 관객수가 1620만 명을 넘었기에 역대 천만 영화 2위를 기록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재밌어 하고 즐겁게 봤었습니다.
영화는 마약범을 잡기 위한 침투 작전 실행으로 시작합니다. 배우 류승룡이 고반장이라는 캐릭터를 맡았는데, 이하늬 배우가 맡은 장형사와 함께 진입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이 때 범인은 놓치고 사고가 일어나서 오히려 피해만 입히고 맙니다. 실적은 내지도 못하면서 사고만 치는 부서라는 누명을 받게 되고 맙니다.
영화의 배경은 생각보다 치열합니다. 거물급인 국제 마약조직 이무배에 관련한 밀수 정보를 얻은 뒤엔 그를 잡기 위해서 치킨집 잠복근무까지 합니다. 단순히 잠복하려던 계획은 곧 장사 접는다는 사장의 말에 아예 치킨집을 인수하기에 이르릅니다. 장사를 시작하며 모든 마약반 형사들이 치킨을 팔기 시작하는데, 정작 너무 잘 팔려서 문제가 되고 맙니다.
왜 다들 이렇게 목숨을 걸고 하게 된 걸까요? 그건 마약반 단체 좌천 명령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제대로 한 건 하지 않으면 마약반은 사라질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목숨을 걸고 마약반을 지키기 위해서 장사도 하고 잠복근무도 하게 된 것입니다. 주객이 전도 되어 장사에 더 치열한 웃지 못한 상황도 보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잠복근무를 하며 얻고자 했던 정보를 얻게 되고 마지막엔 행복한 결말로 영화가 끝이 납니다.
2. 추천하는 이유
스포일러를 피해드리기 위해 아주 간단하게만 말씀드렸지만, 이 영화는 상당히 플롯이 유쾌하고 잘 짜여진 영화입니다. 배우들이 각자 맡은 역할까지도 잘 어우러지는데다 까메오로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까지도 훌륭해서 왜 이 영화가 천만을 넘었는지를 알게 해줍니다. 스토리는 어찌보면 대단히 한국적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한국적이라는 표현은 칭찬에 가깝습니다. 한국적이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고, 부모님께서도 좋아하실만한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엔 많은 영화가 대중성에 실패하는걸 봅니다. 대중적인 소재는 이미 차고 넘친다는 생각이 만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도 나온지 몇 년 지났지만 이미 대중적인 소재는 차고 넘친다 여겨지는 시기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보기 좋게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세 가지로 생각됩니다.
하나, 욕심을 크게 부리지 않은 담백한 스토리 진행
둘, 욕심을 크게 부리지 않은 개그
셋, 하나에만 몰리지 않은 캐릭터 어필
대중적인 영화 중 특히 개그 요소가 있는 영화들은 생각보다 이 욕심 때문에 그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그 요소는 모두가 좋아할 것 같지만 만드는 감독의 취향이 얼마나 대중적인가에 따라 갈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걸 잘 이해하고 차라리 적당히 욕심을 빼는 게 더 나을 때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욕심을 꽤 덜어낸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웃음 포인트가 분명하고, 그게 억지스럽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오히려 모두가 잘 먹을 수 있는 후라이드 치킨 같은 맛을 만드는 거라 생각합니다.
3. 평점
이 영화에 대한 저의 평점은 별 4개 반입니다.
별 다섯개까지 줄 정도로 엄청난 영화라고 하기에는 조금 모자란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따금 생각나서 다시 돌려보기도 좋고, 아이들부터 부모님 세대에 이르기까지 모두와 함께 모여서 보기에는 이만한 영화가 없습니다. 추석 특집 영화 중에서도 단연 최고라고 생각하고 가족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결코 싫어할 수 없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런 영화는 가족과 함께 모여서 치킨을 나눠 먹으며 웃고 떠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죠. 해피엔딩!
이 영화 역시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가볍게 생각없이 보기에는 이만한 게 없습니다.
혹시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치킨 한 마리 사서 맥주와 함께 이 영화를 즐겨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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